독서 오디오북 윌라, 밀리의 서재 앱 비교

차 안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있다면 저는 티맵을 1순위로 꼽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기존에는 팟 캐스트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순위를 오디오북 앱 서비스에게 양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디오북이 나온 지 꽤 되었지만 그동안은 리디북스 TTS 기능에 의존에서 책을 듣곤 했는데요. 중간에 잘려서 그다음 위치를 기억 못 한다던지 문제가 많아서 한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윌라 오디오북으로 책을 듣고 지냈는데 이것 또한 문제가 많더군요. 마지막으로 TV에서 하도 광고를 하길래 속는 셈 치고 밀리의 서재에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가입한 적이 있는지 유료 결제가 돼버리더군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생각하고 주말에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사용을 해봤습니다.

 

오디오북의 장점

오디오북은 아무래도 눈이 안 아프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좋습니다. 이전에는 팟 캐스트나 라디오도 충분히 유익하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늘어만가는 광고와 PPL 때문에 듣기에 거부감이 들더군요. 제가 정말 애청하던 프로그램까지 그런 모습을 보이길래 오만정이 떨어졌습니다. 사실 바쁜 현대 사회에 여유롭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치 같습니다. 그렇다고 사회 현상을 무시하고 살기에는 너무 세상이 빠르게 변합니다. 그래서 과거에 좋은 것들을 놓치기 쉽죠. 그래서 더욱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책은 너무 비싸고 카피된 교양서적이 너무 많습니다. 일일이 사 보기 힘든 와중에 이런 오디오북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월 구독료도 책 한 권 값뿐이 안 하니까요.

 

윌라 오디오북

우선 윌라 오디오북을 사용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정말 버그가 많습니다. 아직 안드로이드는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정말 불안정합니다. 심지어 가입한 내용 조차 앱에서 사라졌는지 가입을 다시 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다운로드한 책들의 용량이 꽤 크길래 미리 다 다운로드를 하여놨더니 중간에 책이 사라지더군요. 그래도 장점은 있습니다. 윌라 오디오북은 처음부터 오디오북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지 오디오 북이 주를 이루고 요약본이 아닌 전체를 읽어주는 오디오 북이 많더군요. 윌라 오디오 북을 꽤 오래 들어왔는데요. 특히 중간중간에 책을 읽다가 어떤 사람이 나와서 책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도 도움이 됩니다. 제가 들은 내용과 다른 관점에서 책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더군요.

 

 

 

윌라 오디오 북

 

 

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는 아직 많이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앱의 완성도가 윌라오디오북 보다 훨씬 높은 것 같습니다. 밀리의 서재 앱 구독 사용료가 조금 더 비쌉니다만 완성도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요약본 위주의 책이 많고 어린이들도 볼 수 있는 앱에 성인용 컨텐츠가 많더군요. 이건 리디북스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건 다른 버전으로 출시하면 안 될까 생각합니다. 진짜 저질스러운 내용의 책들이 많아서요. 물론 밀리의 서재는 그런 책은 성인인증을 하면 노출은 하지 않습니다만 책의 제목 자체가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AI 가 재생하는 책도 많고 요약본이 너무 많아서 윌라 오디오북이 완성도만 높으면 계속 사용하고 싶더군요.

 

 

밀리의 서재 애플 카플레이어

밀리의 서재의 가장 큰 장점은 애플 카플레이어 앱이 있다는 것입니다. 윌라 오디오북에는 없는 기능이죠. 카플레이의 기능을 극대화한 기능은 없지만 내 서재, 최근재생, TOP20 순위 등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바로 재생 및 정지도 가능합니다.

 

 

밀리의 서재는 리디북스처럼 전차책 기능도 지원하는 것 같은데요. 기회가 되면 책으로도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지금 까지 아주 간단한 오디오북 앱 사용기였습니다. 혹시라도 두 개의 서비스 중에 고민이 되신다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결국 윌라 오디오북이 점점 개선될 거라고 생각하고 밀리의 서재의 구독을 중지하고 다시 윌라 오디오북을 결재했습니다. 한달치 돈이 날라갔네요. 그래도 장단점을 알았으니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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